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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가장 선명한 야당 될 것", 이낙연 "윤석열 이재명 양당정치 바꿔야"

입력
2024.02.13 11:10
수정
2024.02.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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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첫 최고위원회의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정치개혁의 측면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적극적인 개혁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윤석열과 이재명의 의미 없는 경쟁의 종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개혁신당은) 국민이 위임해준 권력으로 국민을 부유하게 하고 국가를 강하게 하기보다 알량한 사정 권력으로 자신의 권력을 다지는 것에만 몰두해온 대통령에게 가장 강한 견제 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일신의 사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에 몰입해 제1야당의 엄중한 책임을 방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으론 윤석열 정부를 상대할 수 없다"며 "개혁신당이 가장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서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을 언급, "대통령의 자화자찬성 방송 대담과 뮤직비디오는 (국민에게) 절망을 안겨줬다"며 "뮤직비디오 내의 가사 그대로, 대통령께서 '때론 혼자라고 느끼시는 것'은 당무 개입으로 국정을 함께해야 할 여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국정 운영의 파트너인 야당과의 전쟁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을 투쟁과 분열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양당 독재 정치를 깨고 대화와 생산의 정치를 시작하자는 대의를 실현하는 데 우리의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대양당은 새로운 선택의 여지를 봉쇄함으로써 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며 "무능하고 타락한 양당 정치, 지금의 윤석열 이재명 양당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더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공동대표는 갑작스런 통합에 반발하는 지지층을 향해 사과의 목소리도 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통합 과정에서 소통 절차의 미흡함으로 소외감을 느끼시고 우려를 하게 되신 당원과 지지자께 죄송하다는 사과와 더 잘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우려는 사라지고 기대는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희들 내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차이는 지혜롭게 관리하고 공통점을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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