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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135일간 3단계 휴전을" 중재국에 역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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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135일간 3단계에 걸친 휴전과 인질 수감자 교환을 제안하면서, 장기 휴전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요구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들의 협상안에 역제안을 내민 셈이다.
중재국이 제안한 '장기 휴전안'에 대한 하마스의 역제안 문건을 인용한 로이터에 따르면 하마스는 135일간 3단계에 걸친 휴전안을 제시했다. 중재국들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말 프랑스 파리에서 단계적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인질과 팔레스타인 죄수 교환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에 대한 답신 성격이다.
1단계로 45일의 1차 휴전 기간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과 19세 미만 남성, 노약자와 환자를 석방하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보안사범 가운데 여성과 미성년자를 석방해야 한다는 게 하마스의 요구다. 이 기간 인도적 구호 확대(하루 트럭 500대 분량), 병원 난민촌 재건 개시,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 지상군 병력 철수도 조건으로 내걸었다. 2단계 추가 45일의 휴전 기간에는 이스라엘 남성 인질을 모두 석방하고, 마지막 45일인 3단계에는 나머지 인질 전원과 사망자 시신을 넘기는 걸 제안했다.
2, 3단계에서도 인질 석방의 대가로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을 석방해야 한다. 보안 사범 수는 총 1,500명으로 하되 이 가운데 500명은 자신들이 선택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하마스는 또 '이번 전쟁의 완전한 종료에 대한 합의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5번째 중동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부와 만나 하마스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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