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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나선 '고려시대 사리구', 미국서 '임시대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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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스님의 사리가 85년 만에 돌아온다. 관심을 모았던 사리구는 임시대여 형태로 국내에 전시된다.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6일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일정 기간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와 별개로 사리는 대한불교조계종에 기증하기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리는 올해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8일·양력 5월15일) 이전에 반환되고, 사리구의 대여 기간과 방법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14세기 고려 불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사리구 안에는 작은 크기의 팔각당형 사리구 5기가 안치돼 있으며,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지공(?∼1363)·나옹(1320∼1376) 스님의 사리 등 사리 4과가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유출된 것을 보스턴미술관이 1939년 한 업자로부터 취득했다고 알려져 있다. 1941년 미술관 기록에 따르면 사리구는 원래 경기 양주 회암사에 있었으리라 추정된다.
2009년 시작된 사리구 반환 협상은 사리구의 문화재적 가치 때문에 난색을 표하는 보스턴 미술관측 태도 때문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공식 요청에 따라 협상이 재개됐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스님은 “부처님과 선사들의 진신사리(眞身舍利)는 불교의 성물이자 존귀한 예경의 대상으로, 환지본처의 의미를 새기며 사리를 최대한 존중하며 모실 것”이며 “보스턴미술관 측과 정부 측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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