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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118억 달러... 화장품·자동차 선방에도 2년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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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규모는 1,118억 달러로 전년보다 2.3%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화장품·자동차 수출은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2023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2021년보다 0.9% 감소했던 2022년에(1,145억 달러) 이어 지난해에도 수출 규모가 2.3% 줄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 추세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으나 하반기에 증가 추세(8월 0.6% 상승)로 전환해 전체 수출 감소 폭이 완화됐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 제품 등이 실적이 좋았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중국 수출은 줄었지만 미국(47.2%), 일본(12.9%), 베트남(28.6%) 판매량을 늘려 수출액 증가율 20.2%를 기록했다. 수출액 증가율을 무려 57.4%를 기록한 자동차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러시아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자 키르기스스탄 등 주변 국가의 수요가 늘어 호황을 누렸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억6,000만 달러(약 1조 원)로 지난해 대비 11.3% 늘었다. 국내 온라인 총수출액(9억9,000만 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6.5%나 차지했다. 화장품, 아이돌 관련 상품이 포함된 문구·완구 수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4,635개로 지난해(9만2,448개)보다 소폭(2.4%) 증가했다. 신규 수출기업 수는 지난해 대비 6.0% 증가하고 수출 중단기업은 1.9%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 순위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인도 순이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중국의 경기 침체, 고물가에 따른 긴축 재정 기조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감소했으나 중소기업의 수출국 다변화, 수출 중소기업 개수 증가 등 긍정적 부분도 있었다"며 "2023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출 증가세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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