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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로 나뉜 빅텐트 물길, 새로운선택의 '선택'은?

입력
2024.01.25 15:30
수정
2024.01.25 16: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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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과 선통합에 무게
전병헌 전 의원도 제3지대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제3지대의 물길이 보수와 진보 진영 양쪽의 '소통합' 양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금태섭 공동대표의 신당 새로운선택에도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중간에서 '빅텐트'의 저울추를 쥘 가능성도 거론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합당을 선언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가칭)와 민주당 탈당파 '원칙과상식' 주축의 미래대연합(가칭)도 조만간 합당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에 새로운선택도 류호정 전 의원이 정의당을 탈당하고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참이다. 앞서 새로운선택은 “신당들의 합당 과정에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하며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일단 기류는 한국의희망과 먼저 손 잡은 개혁신당 쪽으로 합류하는 것에 무게 중심이 기울어 있다. 개혁신당이 18일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를 선언하면서 새로운선택과 사전에 조율하는 등 정책과 비전을 놓고 양당의 신뢰가 상당히 쌓였다는 이유에서다.

당 지도부도 숨기지 않는 부분이다.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정책과 비전에 대한 토론은 창당을 먼저 마친 개혁신당 쪽과 많이 하고 있다”고 했고, 금 공동대표는 “이준석 대표와 자주 통화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논의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이르면 다음 주 합당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맡았던 전병헌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을 선언하고 제3지대 행보에 나섰다. 37년간 몸담은 민주당을 떠난 그는 “왕조형 사당으로 변질된 민주당을 떠나보낸다”며 “제3지대가 시너지를 내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옛 지역구였던 서울 동작갑 출마를 준비했으나 최근 당 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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