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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3선 이상 컷오프? 총선 치르기 많이 어려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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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국민의힘의 '3선 이상 의원 컷오프' 공천 룰에 대해 "총선 치르기에 많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3지대의 성공은 낙관하면서도 '낙준 연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윤 전 장관은 17일 오후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나와 "다선이 죄냐"며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특정 지역이라면 3선 의원을 바꾸는 데 동의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무조건 3선 시 바꾼다는 기준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제16대 총선 당시 공천 작업을 했던 경험을 들어 '3선 컷오프' 룰이 총선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지역구에서 사람 하나 찾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 저도 놀랐다"며 "평소에 (지역구 후보로 나설 만한) 사람을 꾸준히 찾아놓지 않으면 선거에 임박해 많은 지역에서 좋은 사람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3선 컷오프'로 당 출신 의원을 배제하고 대통령실 참모진으로 총선 후보를 채운다는 '용산 차출설'에 대해서도 "그게 현실화되면 총선을 어떡할 것이냐"며 "민심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윤 전 장관은 양당 출신 의원들 위주로 구성될 제3지대에 대해선 "성공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소망을 섞어서 드리는 말씀"이라며 "그동안 양당제가 너무 많은 폐해를 만들었는데, 누가 됐든 의미 있는 제3세력이 들어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낙준 연대'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 전 장관은 "나 같으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하는 것에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걸어온 길도 완전히 다르고 세대 차이도 많이 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는 공약도, 인물도 상당한 참신성을 보여야 하는데 굳이 이낙연 전 대표와 합쳐선 큰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본다"며 "주위 많은 젊은이들 세력을 모아도 충분히 독자적인 승부가 가능한데 독자성을 흐릴 필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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