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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청래 지역구에 김경율 '자객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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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유명 스피커이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김경율 회계사가 국민의힘 후보로 4·10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에 투입된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이자 야권의 스피커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3선 정청래 의원을 겨냥한 '자객 공천'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연설에서 “개딸 전체주의와 운동권 특권주의, 이재명 개인 사당으로 변질된 안타까운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 바로 정청래 의원”이라며 김 회계사 공천 계획을 밝혔다. 김 회계사는 과거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진보 진영 인사였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조국 사태를 계기로 보수 진영에서 활동하고 있다. 거침 없는 입담으로 유명하다.
한 위원장은 “수많은 자질 논란과 부적절한 언행들, 그럼에도 '이번에도 어차피 정청래가 될 거다'라고 자조 섞인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다. 왜냐하면 이번 4월 선거에서 우리 국민의힘 후보로 김경율이 나서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김 회계사는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왔다”며 “부조리가 있는 곳, 약자가 억울한 일 당한 곳에 늘 김 회계사가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김 회계사는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마포을에서 17, 19,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마포을에는 서강동, 서교동, 합정동, 망원동, 연남동, 성산동, 상암동이 있다.
그러나 공천 시작부터 현역 당협위원장이 있는 지역구에 유명 인사를 내리꽂는 모양새에 벌써부터 내부 잡음이 나온다. 마포을 당협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신년인사회 행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회계사 공천 계획을)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들었다”며 “이렇게 굴욕을 주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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