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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사고 위험' 서울백병원 앞 버스정류소... 가로변 정류소 신설하고 버스 노선 분산한다

입력
2024.01.11 16:42
수정
2024.01.11 17: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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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광역버스 노선 10개 가로변 분산 이전
안전 계도요원 2명 투입해 "승하차 관리"

10일 저녁 서울 명동 국민권익위원회 사무실 앞 도로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10일 저녁 서울 명동 국민권익위원회 사무실 앞 도로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서울시가 중구 백병원 앞 중앙버스정류소의 인파 분산을 위해 가로변 버스정류소 신설 및 광역버스 분산, 안전 계도요원 투입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곳 버스정류소가 60m 길이 폭 3m에 불과해 사람들이 몰리면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문제로 지적된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남산1호터널 방면)' 중앙버스정류소 승‧하차 가능 면적이 160㎡(약 48평) 수준으로 좁은 데다, 광역버스 노선이 28개에 달해 인파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저녁 퇴근시간(오후 5~9시)부터 안전 계도요원 2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가칭)명동성당 버스정류소 배치도. 서울시 제공

(가칭)명동성당 버스정류소 배치도. 서울시 제공

버스정류소도 신설한다. 서울시는 경기도와 중구청 등과 협의해 해당 정류소 건너편 가로변에 가칭 명동성당 정류소를 다음 달까지 신설하고, 광역버스 노선 10개를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가로변 정류소와 접한 차도는 안전지대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어 버스 정차에 따른 도로 혼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 및 운수업체와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강남역, 사당역 등 주요 광역버스 정류소를 확장하고, 광역버스 노선 추가 조정 등 후속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심 광역버스 정류소에 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승객 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러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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