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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샌드위치에 발라 먹는 '김치 잼'…서양인 입맛 겨냥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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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샌드위치, 비스킷에 발라 먹는 '김치 잼'이 나왔다. 다소 이질적인 조합인 김치 잼은 한국인 대신 서양인 입맛을 겨냥하고 있다. 김치를 빵과 곁들여 먹는 미국·유럽의 식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이다.
대상은 10일 김치를 새로운 형태로 변형한 글로벌 전용 신제품 '김치 스프레드', 'DIY 김치 페이스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대상 청정원의 글로벌 브랜드인 오푸드가 내놓은 김치 스프레드는 잼 형태다. 이 제품은 김치의 매콤한 맛에 달달한 풍미를 더한 '달콤한 맛'(Sweet), 올리브유·아몬드·땅콩을 가미해 담백하고 짭조름한 '고소한 맛'(Savory)으로 나뉜다. 김치 잼은 그동안 일부 중소기업이 만들긴 했으나 대형 식품 회사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본격 생산에 나선 건 처음이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가 선보이는 'DIY 김치 페이스트'는 우리에게도 낯익은 김치 양념이다. 고춧가루, 마늘, 배, 생강 등 김치 필수 재료를 모두 담은 이 제품을 배추와 섞기만 하면 겉절이가 완성된다.
대상은 서구권에 익숙한 양배추, 케일, 당근과 함께 즐기는 조리법도 추천했다. DIY 김치 페이스트는 감칠맛이 나는 '스파이시'(Spicy), 액젓 같은 동물성 재료를 전혀 넣지 않은 비건 제품 '오리지널'(Original)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대상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김치 제품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킥'은 매운 김치, 백묵은지 국물을 활용해 만든 가루 제품이다. 고기 요리, 감자튀김, 피자, 팝콘 등에 뿌려 먹으면 맛을 풍부하게 해준다. 지난해 초엔 김치를 해조류와 함께 샐러드처럼 즐기는 '해초 샐러드 김치'를 출시했다. 대상은 김치를 알리기 위해 미국·영국·프랑스 등에서 김치 요리대회, 김치 버무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대상에서 세계 시장 사업을 맡고 있는 이경애 식품글로벌BU장은 "김치 현지화 전략의 하나로 해외 소비자 입맛과 식문화를 반영한 김치 관련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김치의 세계화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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