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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 사무총장에 호남 출신 김철근… 제3지대 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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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 중인 '개혁신당(가칭)' 사무총장에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이 1일 임명됐다.
개혁신당은 이날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신년 하례회를 열고 김 전 실장을 사무총장에 지명했다. 창당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김 신임 사무총장은 정치권 경력이 길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인사들과 교분이 두터운 게 장점"이라며 "민주당 출신인 만큼 많은 정치권 인사들과 개혁신당의 가교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김 전 실장은 1993년 새천년민주당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후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서 대변인 등을 지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한 바른미래당에서도 대변인을 맡았으며, 이후엔 이 전 대표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했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에 당선된 뒤엔 당대표 정무실장을 맡았다. 여러 당직을 두루 역임해 당무와 정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도 가까워 제3지대 합종연횡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도 빅텐트 관련 질문에 "국민들이 보시기에 너무 느리지 않게, 성급하지 않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세력과 사실상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세력 간의 연대와 같은 것들은 당장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과도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동의하는 방향으로서의 연대가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천하람 전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이달 중순까지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천 위원장은 이날 하례회에서 "1월 중순까지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해 이달 안에 중앙당 창당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 당명은 공모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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