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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시위로 출근길 혜화역 24분간 무정차… 8명 연행

입력
2023.12.08 10:24
수정
2023.12.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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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8시 13~37분 열차 8대 무정차
교통공사, '3단계 강경 대응책'

8일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장애인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은 종교인들의 기자회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가 지하철보안관의 퇴거 요청에 불응하자 강제해산되고 있다. 뉴스1

8일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장애인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은 종교인들의 기자회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가 지하철보안관의 퇴거 요청에 불응하자 강제해산되고 있다. 뉴스1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8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승강장 시위를 재개해 출근길 이 역에서 24분간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다. 시위를 한 활동가 8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3분부터 8시 37분까지 혜화역에서 하행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이 시간 동안 열차 8대가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남녀수도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종교 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교통공사 측이 퇴거를 요청했지만, 참가자들이 불응했다. 이에 경찰이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 8명을 퇴거 불응과 철도안전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들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앞서 교통공사는 지난달 20일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자 ①역사 진입 차단 ②진입 시 승강장안전문의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③불법행위에 법적 조치 등 ‘3단계 강경 대응책’을 내놨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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