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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서울동물영화제 관객상 '열 걸음', 작품상 '잉어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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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가 주최한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SAFF)가 5일간 총 4,3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폐막했다. 이 영화제는 올해 '동물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슬로건 아래 21개국 51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했다.
관객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SAFF 관객상은 초중생 감독 6명이 함께 만든 '열 걸음'에 돌아갔다. 열 걸음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세상을 사는 강아지 사랑이와, 사랑이를 발견한 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커피 가루 애니메이션이다. 열 걸음을 공동 연출한 신혜인 감독은 "모든 동물의 세상이 열 걸음보다 넓어지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영화를 만들며 보낸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게 해준 서울동물영화제와 관객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상 격인 SAFF 작품상은 체코의 안나 헤리바노바 감독이 만든 '잉어 크리스마스'가 차지했다. 인간의 축제를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에 대해 동물과 인간의 입장을 뒤집어서 생각해보는 애니메이션이다. 재치있으면서도 즐겁지만은 않은 유머를 정교한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했다는 게 카라 측의 설명이다.
단편경쟁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서울동물영화제를 비롯해 모두가 어디를 지향점 삼아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며 심사했다"고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손수현은 "친절함과 다정함은 늘 가져가야 하지만, 비극적인 현실 앞에서 온건함은 때로 무력해지기도 한다"며 "잉어 크리스마스를 통해 어떤 작품이 불편하게 다가오는 이유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폐막작은 다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그만먹개犬 캠페인 2023'이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그만먹개犬 캠페인'은 개 식용 종식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영화감독들이 참여한 영상 릴레이 프로젝트다. 임순례 집행위원장은 "아직도 개 식용 종식이 선언되지 않는 상황을 보면서, 저희가 가진 영상의 힘을 빌려서라도 개 식용 종식과 개 식용 금지법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고 싶었다"며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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