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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5 발열’ 논란에 놀란 애플 “문제 곧 해결”

입력
2023.10.01 17:30
수정
2023.10.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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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주말 성명… “소프트웨어·앱 버그 탓”

아이폰 15 중국 출시 첫날인 지난달 22일 상하이 애플스토어에서 중국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아이폰 15 중국 출시 첫날인 지난달 22일 상하이 애플스토어에서 중국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아이폰 15 시리즈' 고급 모델에 과열 등 문제점이 제기된 것과 관련, 애플이 주말에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고 소비자 불안 해소에 나섰다.

애플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가 쉽게 과열된다는 점을 인정하고 조만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최신 iOS 17 소프트웨어의 버그와 일부 타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기기 설정과 사용자 데이터 복원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려 처음 며칠 동안 기기가 뜨거워질 수 있다"고 과열 이유를 밝혔다.

애플은 이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해결될 예정"이라며 "아이폰의 과열을 야기하는 앱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해결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해외 정보기술(IT)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이폰 15 프로로 고사양 게임 등을 실행할 때 제품이 지나치게 뜨거워진다는 불만이 속출한 데 따른 조치다.

애플이 밝힌 '문제의 앱'은 게임 아스팔트9, 메타의 인스타그램, 우버 등이다.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27일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15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아이폰 최초의 티타늄 프레임과 게임 개선을 위한 그래픽 부품이 강화된 A17 프로 칩이 탑재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드웨어 변경이 문제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 15 고급 모델의 하드웨어와 과열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과열이 아이폰 성능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신 모델에 적용된 새로운 표준인 USB-C 충전단자로 인한 문제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지난달 22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4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출시됐다. 지난달 29일에는 마카오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20여개 국가와 지역에 추가로 출시됐다. 한국에선 오는 13일 출시될 예정이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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