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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책방 서울, 마라도 고양이 가족 찾기 전시 개최

입력
2023.08.21 13:19
수정
2023.08.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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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원화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서울 서대문구 비건책방 서울에서는 다음 달 9일까지 마라도 고양이 입양을 위한 원화와 사진이 전시된다. 비건책방 제공

서울 서대문구 비건책방 서울에서는 다음 달 9일까지 마라도 고양이 입양을 위한 원화와 사진이 전시된다. 비건책방 제공

독립서점인 비건책방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와 다음 달 9일까지 마라도 고양이 입양홍보를 위한 '서울과 제주를 연결하는 마라도 고양이 가족 찾기 전시'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일러스트레이터 봉봉오리가 그린 드로잉 원화 11점마라도 고양이 사진들이 전시된다. 또 전시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고양이 드로잉 워크숍 이벤트를 진행한다.

드로잉 원화 판매와 워크숍 수익금은 고양이들이 거주하는 실내외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비건책방은 "현재 서울과 제주 두 군데에서 비건책을 발굴하는 독립책방을 운영하고 있다"며 "길고양이와 동물권 문제와 관련해 서울과 제주를 연결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대문구 비건책방에서 전시되고 있는 마라도 고양이 드로잉과 사진들. 비건책방 제공

서울 서대문구 비건책방에서 전시되고 있는 마라도 고양이 드로잉과 사진들. 비건책방 제공

문화재청과 제주세계유산본부는 지난 3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마라도에 살던 고양이 45마리를 제주도로 반출했다. 준비 없이 대대적 포획을 추진(본보 1월 15일 자)하는 한편 협의체를 꾸리고도 일방적으로 마라도 고양이의 반출 결정(본보 2월 16일, 19일 보도)을 내리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는 35마리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으며 입양문의는 유기동물 없는 제주 네트워크에 하면 된다. (☞관련기사: 귀 닫은 문화재청...고양이는 죄가 없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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