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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에 영동 제일 위험... 지천 근처 지하 절대 이용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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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종단하는 태풍 '카눈'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산이 많은 영동지역에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는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카눈은 느린 태풍이기 때문에 (바람보다는) 비에 의한 피해가 크게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도 동부에 있는 강릉·속초·동해·태백시 등 영동지역의 피해를 우려했다. 그는 "산맥에 구름이 정체되면서 집중호우가 나타나는데 제일 위험한 지역이 영동 쪽이고, 두 번째로는 경북"이라고 짚었다.
정 교수는 "생각하지 못했던 정도의 강우가 한 10시간 사이에 올 수 있다"며 "태풍 '힌남노' 때 포항 지하주차장, 지난달 충북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때처럼 지천 범람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런 지천들은 한 4, 5시간이면 금방 물이 차서 범람할 수 있다"며 "지천 옆에 계시는 분들은 지천 하수위를 굉장히 유의하고, 지하공간은 절대로 이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사태도 유의해야 한다. 그는 "지역에 계신 분들에게는 (재난 발생이) 1%의 가능성이 있어도 사실은 대피 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집에 계신데 혹시라도 산사태가 나면 토사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창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라도 계시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강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 교수는 "수도권은 강풍에 의해서 정전이라든가 이런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춘다든가 작업하던 하드디스크 컴퓨터의 데이터가 날아가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운전 중 강풍이 불 때도 유의해야 한다. 그는 "바람이 불어서 차가 흔들릴 경우 차를 서행하고, 가장 안전한 쪽에 차를 세운 후 차에서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쓰러져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이 잦아들 때까지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안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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