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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동훈, 절박하다 싶으면 총선 나올 것”

입력
2023.08.02 08:27
수정
2023.08.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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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 "조용히 계시라는 뜻" 자중 요구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 절박하다 싶으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1일 YTN '뉴스 라이브'에 출연해 내년 총선 수도권 표심 공략과 관련해 한 장관 출마설이 거론되는 데 대해 "본인과 인사권자의 결심이 중요하다"면서 "두 분의 생각이 같아서 이번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 절박하다 싶으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에서 한 장관에게 출마를 요청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인재 영입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되면 그때 아마도 대통령 또는 장관께 직접 부탁을 할 수가 있겠죠"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포용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원팀이 되는 쪽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는 쪽이 (선거에서) 이기는 건 맞는데 정도의 문제가 있다"면서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나고 공천 파동이 일어나고 당대표가 다른 곳으로 그냥 가버린다든지 이런 모습들 때문에 국민이 실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그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지금까지는 아직 본격적으로 선거에 대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은 전혀 안 든다"고 말했다.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선 자중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당원권 정치는) '자숙하고 그동안은 조용히 계시라'는 뜻 아니겠냐"면서 "당원권 정지되기 전과 똑같이 하고 싶은 말 다 하게 되면 뜻이 퇴색된다"고 지적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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