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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계의 막내 롯데, 드디어 송도에 둥지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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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위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둥지를 틀고 이르면 올해 안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다음 주 중 IFEZ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송도 공장 설립에 필요한 부지 매매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올해 2월 IFEZ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지 넉 달 만이다. IFEZ 관계자는 "MOU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본 계약 전에 양측 의사를 확인하는 마지막 절차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IFEZ와 논의만 잘 된다면 연내 착공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CDMO를 비롯한 바이오산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2030년까지 약 3조7,000억 원을 투자해 36만 리터(ℓ)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초 충북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등도 함께 고려했으나 IFEZ가 공급 예정인 송도 11공구 부지가 이 같은 규모를 수용하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해 결정했다.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2025년 입주 예정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모여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올해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바이오산업을 포함한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네 개 분야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6월 법인을 세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같은 달 13~16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하며 첫발을 뗐다. 당시 이원직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인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고 평균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 인력 등 BMS 임직원 99.2%를 승계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일찌감치 BMS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매출도 확보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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