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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도 입었다…'리복의 마동석 바람막이'는 어떻게 조기 완판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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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에서 마석도 형사(마동석)가 입었던 바람막이의 인기가 뜨겁다.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다 팔렸는데도 뒤늦게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온라인에서 리셀가가 두 배가량 치솟고 있다.
영화 속 바람막이는 LF 리복이 지난달 15일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한정 판매를 시작했는데 일주일 만인 지난달 22일 완판됐다. 출시 당시 13만9,000원이었던 가격은 9일 기준 네이버 크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29만~33만 원대까지 뛰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리복의 바람막이가 마동석이 입은 바람막이와 같은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동석은 촬영 당시 제작사(빅펀치픽쳐스)에서 따로 준비한 의상을 입었는데 리복이 협업을 제안하면서 판매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새로 만든 제품은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적용하고 제품의 앞뒤 면에 리복 로고를 박아 구매 가치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F 관계자는 "리복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에 영화라는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봤다"며 "제작사도 긍정적이어서 제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마동석이 선물한 리복의 바람막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매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무신사에서 조기 품절된 후 지난달 24일 리복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주요 매장에서 바람막이를 한 차례 더 풀었지만 하루 만에 다 팔렸다.
덩달아 함께 출시했던 다른 협업 상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모티브로 한 '엔딩 크레딧 티셔츠', 마석도의 실루엣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마석도 티셔츠' 등 티셔츠 다섯 종도 만들었는데 엔딩 크레딧 티셔츠는 출시 직후 품절됐다. 나머지 네 종의 반팔 티셔츠도 영화 개봉과 동시에 구매율이 뛰어올랐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패션 등 다른 문화로도 즐기며 2차 콘텐츠를 생산하는 관객이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앞서 1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에는 관련 굿즈를 사기 위한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군다나 바람막이는 가볍고 실용성이 좋아 매년 봄이면 잘 팔리는 품목이다. 리복이 2월 출시한 '유니언잭 바람막이'와 '벡터 로고 바람막이'는 각각 '조이현 바람막이', '옹성우 바람막이'로 불리며 출시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개봉 이후 영화 팬들의 추가 제작 요청이 쏟아지지만 LF 측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LF 관계자는 "이벤트성으로 제작한 한정판 상품이라 추가 생산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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