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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구혜선도 함께…배리어프리 영화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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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을 추가한 작품이다. 장애인에 대한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관계자들과 배우들이 모두가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 박수를 받는 중이다.
배우 안소희는 다음 달부터 공동체 상영을 통해 공개되는 '수학여행' 배리어프리 버전의 음성 해설 녹음에 참여했다. 1969년 개봉한 '수학여행'은 유현목 감독의 작품이다. 배리어프리 버전의 연출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맡았다. 안소희는 "'수학여행'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할 수 있어 뜻 깊었고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또한 청각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자막 버전 제작 소식을 전했다. 이 버전의 상영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최초로 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자막 버전 제작을 확정 지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배리어프리영화제도 존재한다. 지난해에도 '양주배리어프리영화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양주배리어프리영화제'는 2020년부터 배리어프리 운동의 확산을 돕고 미래 영화의 주역이 될 인재들을 발굴하고자 시작됐다. 지난해 심사위원 및 홍보대사로 나선 배우 겸 영화감독 구혜선은 "아직은 낯설고 생소할 수 있지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인 배리어프리가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생겼다. 영화제 측은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의 상영을 위해 제작 지원을 결정했으며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개최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도입 초창기인 만큼 올해는 세 작품을 제작하는 데 그쳤으나 앞으로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의 제작 및 상영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간 많은 장애인들이 문화 활동에서 소외돼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영화관에서의 시간은 시력, 청력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에겐 꿈이었다. 청각 장애인, 시각 장애인이 볼 수 있는 영화는 한정적이었고 이는 비장애인과의 벽을 한층 높였다. 배리어프리 영화의 제작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회적 약자도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을 만들어가기 위한 관계자들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는 중이다. 영화계에 불어온 바람은 세상에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를 아시나요"라고 물었을 때 모두가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세상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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