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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볕 드나…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나란히 흑자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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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 조건부 승인을 받은 날, 경쟁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나란히 1분기 흑자 전환 소식을 전하며 뱃고동을 울렸다. 해외 선사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대거 수주한 영향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 4조8,424억 원, 영업이익 585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2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아시아 소재 선사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네 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50.7%)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무려 5년 6개월 만의 적자 탈출 소식을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1조6,051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LNG 운반선 등 고선가 선박의 건조 물량이 늘면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 흑자 실현은 올해 적정 규모의 매출액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했다는 의미"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늘면서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2,000억 원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분기 흑자 소식과 함께 대우조선 마침표 소식까지 날아들자 조선 산업 활황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한국조선해양은 기존 상선에 주력하고,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대우조선은 방산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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