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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안 한 엠폭스 환자 10명 추가...'지역 감염' 누적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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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0명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30명, 이 중 지역사회 감염이 25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국내 20번째 엠폭스 환자 확인 이후 21일 4명, 22일 4명, 23일 2명의 환자가 더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다. 5명은 직접 질병청 콜센터(1339)로 문의했고, 1명은 보건소를 방문했다. 나머지 4명은 이들이 찾아간 의료기관에서 신고했다.
환자들에게서는 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과 발진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현재 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전반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출국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이다. 질병청은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3일 만에 10명이 증가하며 지난해 6월 22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누적 감염자는 30명이 됐다. 해외 출국 이력이 없는 첫 환자는 이달 7일 확인된 이후 16일 만에 25명으로 늘었다. 의심 신고 및 문의, 검사 건수도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달 첫째 주 4건이었던 신고 및 문의는 지난주 102건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검사는 1건에서 43건으로 늘었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 밀접접촉(피부·성접촉)으로 엠폭스가 전파, 일반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도한 불안감보다는 예방수칙 준수와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신고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보유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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