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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안 나간 3명 또 엠폭스 확진...11일 새 환자 11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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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MPOX·원숭이두창)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일로다. 하루 만에 세 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해 지난 7일 이후 11일 만에 지역 감염이 11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세 명의 엠폭스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14번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등 의심 증상이 생기자 스스로 질병청 콜센터(1339)로 신고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번 환자는 경북에 사는 외국인이다. 피부병변으로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감염을 의심한 의료진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다. 16번째 환자는 경기도의 내국인으로 본인이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질병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는 엠폭스는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 풍토병이었지만 지난해 5월부터 전 세계로 퍼졌다.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세가 꺾인 것과 달리 대만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환자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22일 1번 환자를 시작으로 올해 3월 13일까지 다섯 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모두 해외 유입이나 그와 연관됐지만 이달 7일 발생한 6번 환자부터 이날 16번 환자까지는 모두 지역 감염이다. 엠폭스 잠복기가 최대 21일인 점을 감안하면 '숨은 확진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밀접접촉(피부·성접촉)으로 전파되는 엠폭스는 대부분 2~4주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앞서 확진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도 상태가 양호하고 아직까지 증상이 발현된 밀접접촉자는 없다.
질병청은 엠폭스 의심 증상 등을 알리는 안내서를 밀접접촉이 우려되는 클럽, 목욕·숙박시설에 배포 중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하고 증상 의심자와의 밀접접촉 등이 발생했다면 콜센터에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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