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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실사단 의전 '땅에서는 현대차, 하늘에선 에어부산'

입력
2023.03.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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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V80 전기차 8대와 버스 4대 제공
에어부산은 승무원 8명 배치한 특별기 띄워

GV80 전동화 모델. 현대차 제공

GV80 전동화 모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방한하는 8명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제네시스 G80 전기차 모델 등을 이동 차량으로 지원한다.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살펴보기 위해 다음 달 2일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탄소중립 엑스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항공편은 에어부산이 특별기를 띄워 '하늘길 의전'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이 28일 서울 종로구 D타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유치위)'와 부산엑스포 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BIE 실사단의 서울과 부산 실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G80 전동화 모델 8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사단 위원과 직원들이 이동 중에도 협의나 회의 등을 할 수 있도록 28인승 리무진 버스 2대와 45인승 일반 버스 2대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BIE 실사단의 이동을 위해 G80 전동화 모델을 지원하는 것은 부산엑스포의 주제와 경쟁국 대비 차별점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룹 관계자는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이후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땅에서 현대차가 BIE 실사단 이동을 책임진다면 하늘에서는 에어부산이 실사단에 특별한 경험을 안겨줄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BIE 현지 실사단이 귀국하는 7일 부산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비행편을 제공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편 이름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을 의미하는 'BX2030'으로 정했다"며 "엑스포(EXPO)를 상징하는 특별 도장을 입힌 최신 기종 A321네오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실사단이 탑승하게 될 특별편에는 8명의 기내 승무원을 배치, 실사단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김해공항 에어부산 사옥 바깥벽에는 엑스포 유치 염원 현수막을 내걸고 부산 곳곳에 실사단 환영 문구를 다는 등 박람회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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