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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보다 체코 응원한 누리꾼들

입력
2023.03.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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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WBC 중계화면서 누리꾼들이 체코를 응원하는 클릭 횟수가 한국 응원 클릭 횟수 보다 2배 가량 많았다. 네이버 캡처

네이버 WBC 중계화면서 누리꾼들이 체코를 응원하는 클릭 횟수가 한국 응원 클릭 횟수 보다 2배 가량 많았다. 네이버 캡처

누리꾼들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서 연패를 당한 한국 대표팀 보다 상대팀을 더 응원하는 풍경이 나오고 있다.

12일 WBC B조 1라운드 한국 대 체코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 중인 네이버에는 양국 응원 배너를 클릭하는 코너가 나온다. 8회말이 끝난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곳을 클릭한 횟수가 한국은 304만회, 체코는 692만회로 집계됐다. 한국 보다 체코를 응원하는 횟수가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날 경기 시작할 때부터 체코 응원 클릭수는 줄곧 한국 응원 클릭보다 2배 가량 많았다.

가장 중요했던 호주와의 1차전을 놓친 데 이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2차전마저 졸전 끝에 참패하자 실망한 누리꾼들이 사회인야구팀으로 구성된 체코를 응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1회말 5점, 2회말 1점을 따내며 6대0으로 앞서가다 7회초 체코에 2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7회말 곧바로 1점을 더 따라붙었지만, 8회초에 다시 체코에 1점을 더 내줘 7-3으로 경기를 마쳤다.

현역 시절 '야구의 신'으로 불린 양준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일전 총평,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한일전은) 내가 본 최악의 경기, 최고의 졸전"이라며 "중국에 지면 국대(국가대표) 그만두고 사회인 야구해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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