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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튀르키예서 손잡은 새 배터리 짝꿍은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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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파트너사로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했다. 7일(현지시간) SK온과 결별을 공식화한 지 보름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튀르키예 제조기업 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3개 회사는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앞으로 45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만든 배터리는 주로 포드 상용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드와 코치는 현지에 합작사 '포드 오토산'을 세워 연 45만 대 규모 상용차를 생산 중이며 물량의 상당수는 유럽 시장에서 내놓고 있다고 LG엔솔은 전했다.
포드가 새로운 파트너사로 LG엔솔을 지목한 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포드는 전기차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배터리 공급사를 여럿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LG엔솔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LG엔솔의 수주 잔고는 385조 원에 달한다.
앞서 포드는 지난해 3월 SK온, 코치와 합작법인 설립 추진 MOU를 맺고 3조∼4조 원(3사 합계)을 들여 현지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울 예정이었다. 이 공장은 2025년부터 연간 30~45GWh 규모로 배터리를 생산해 포드 전기차에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고 높은 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 논의는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코치 측은 포드와 합작공장을 세울 새로운 배터리셀 업체를 찾아 나섰고 LG엔솔과 손을 잡은 것이다.
튀르키예 합작법인은 물 건너갔지만 SK온과 포드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생산기지 세 곳을 짓고 있다. 연간 총 129GWh 규모로, 이는 차량 한 대당 105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을 약 120만 대씩 생산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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