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역대급 성능 지닌 카메라'에 일론 머스크도 감탄…화제의 갤S23 써보니

입력
2023.02.08 16:00
수정
2023.02.08 16:03
13면
구독

갤럭시 S23, '카메라 성능' 화제
소비자들, 인증샷 올리며 성능 인증
배터리 향상되고 발열 문제 해소 노력
"디자인 차별점 없다" 의견도

삼성전자 갤럭시23 울트라 모델 카메라를 40배율로 확대해 찍은 전등 사진. 전등에 묻은 때가 선명하게 촬영됐다. 송주용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23 울트라 모델 카메라를 40배율로 확대해 찍은 전등 사진. 전등에 묻은 때가 선명하게 촬영됐다. 송주용 기자


"카메라 확대 기능이 너무 세밀해서 징그러울 정도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최고급) 모델, 갤럭시 S23 시리즈를 두고 소비자들이 보인 반응이다. 2일 공개된 이 제품은 일주일 동안 사전예약 물량이 동났고, 삼성닷컴을 통해 진행된 라이브방송 판매도 완판을 기록했다. 갤럭시 S23 사전예약 물량은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 때의 102만 대보다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자들은 갤S23 카메라 성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 성능조작 논란까지 번졌던 발열 문제도 이전 제품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반응이 많다. 다만 전체 디자인이 이전 시리즈와 다른 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잎사귀까지 자세히…'2억 화소' 위용


삼성전자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들. 1배율(왼쪽)로 촬영했을 땐 잘 보이지 않던 나뭇잎을 30배율로 확대하자 잎사귀 주름까지 자세하게 찍혔다. 송주용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들. 1배율(왼쪽)로 촬영했을 땐 잘 보이지 않던 나뭇잎을 30배율로 확대하자 잎사귀 주름까지 자세하게 찍혔다. 송주용 기자


8일 갤S23 '울트라 모델'을 써보니 카메라 성능은 소비자들의 평가대로 상당히 뛰어났다. 특히 확대 기능이 값비싼 전문 카메라 못지않았다. 사물 크기 그대로 촬영이 되는 1배율로 사진을 찍었을 땐 작게 보였던 나뭇잎을 30배로 확대해 촬영하자 잎사귀의 색감과 질감, 주름까지 자세하게 나타났다. 40배율로 전신주 전등을 확대하자 하얀색 전등에 묻은 검은 때까지 고스란히 보였다.

갤S23을 구매한 사람들은 앞다퉈 온라인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갤S23 울트라 모델은 최대 '100배 확대' 촬영이 가능한데, 이 기능을 이용해 달이나 은하수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도 해외 유명 정보기술(IT) 인플루언서가 올린 갤23 울트라 100배 확대 촬영 영상에 "WOW"라는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다. 갤S23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 S 시리즈 중 처음으로 2억 화소 카메라가 들어 있다.



해외 유명 IT인플루언서가 트위터에 올린 갤S23 100배 확대 영상에 일론 머스크가 "WOW"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외 유명 IT인플루언서가 트위터에 올린 갤S23 100배 확대 영상에 일론 머스크가 "WOW"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30분 유튜브 재생하니 배터리 2% 감소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배터리 성능과 발열 문제도 이전 제품과 비교했을 때 꽤 나아졌다. 24시간 재생되는 유튜브 드라마 스트리밍 영상을 약 30분 동안 틀어보니 배터리는 98%에서 96%로 감소했다. 영화 한 편이 2시간 30분가량이라고 본다면 배터리 용량이 많이 줄지 않고도 몇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갤S23과 갤S23플러스는 각각 배터리 용량이 각각 3,900mAh(밀리암페어시), 4,700mAh으로 전작 대비 200mAh 늘어났다. 갤S23 울트라 모델 배터리는 5,000mAh다. 발열 문제는 배터리가 20%가량 차 있을 때 충전을 일시중지하는 기능과 내부에 들어 있는 응용소프트웨어프로세서(AP) 개선을 통해 해결하려 애썼다.



"디자인, 전작과 차별점이 없다"


갤럭시 S23 디자인은 전작 대비 큰 차별점이 없다. 다만, 전작인 갤S22(왼쪽)의 경우 카메라를 둘러싸고 있는 컨 투어 컷이 있지만 갤S23 시리즈엔 해당 디자인이 사라졌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23 디자인은 전작 대비 큰 차별점이 없다. 다만, 전작인 갤S22(왼쪽)의 경우 카메라를 둘러싸고 있는 컨 투어 컷이 있지만 갤S23 시리즈엔 해당 디자인이 사라졌다. 삼성전자 제공


다만 디자인의 경우 갤S23은 기본 모델부터 울트라 모델까지 "전작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해도 될 만큼 차이점이 없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디자인 개선 노력을 안 한 것 아니냐"는 불평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미세한 차이점은 있었다. 우선 갤S22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 적용됐던 '컨 투어 컷'이 없어졌다. 컨 투어 컷은 후면 카메라를 둘러싸고 있는 테두리다. 컨 투어 컷이 없어진 것을 두고 "더 깔끔하다"는 의견과 "갤럭시 S 시리즈의 독특한 디자인인데 아쉽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최고 사양 모델인 울트라 모델은 전작과 비교해 테두리 처리가 조금 더 각진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충성 고객층'이 많은 노트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는 디자인이다. 울트라 모델에는 전작과 똑같이 '갤럭시 S펜'이 들어갔다. 무게에도 차이가 있었다. 기본 모델은 168g으로 전작 대비 1g이 무겁고, 울트라 모델은 5g이 더 나가는 233g이다. 플러스 모델은 195g으로 전작과 같다.

송주용 기자

관련 이슈태그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