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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계묘년, 기업인이 가장 바라는 희망 뉴스는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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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우리 기업인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뉴스는 '금리 인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3대 상공회의소와 기업인 3,267명을 대상으로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를 조사한 결과, 경제대응 부문에서 '금리 전격 인하'(51.2%)가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해에만 일곱 차례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세계적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달 13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3.5%로, 기존 대비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5.93%로, 전년 동기 대비 2.63%포인트 상승했다. 이로 인해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은 22.3% 증가했다.
대한상의 측은 "급격한 긴축통화정책 효과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침체, 투자위축, 기업·가계부채 불안 등 실물경제 곳곳으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정책도 열어두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경제대응 부문 희망뉴스 2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선언'(42.9%)이 뽑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이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이 1.3%였지만, 코로나19 이후 3년 동안 2.7%로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GDP)은 2.8%에서 2.0%로 하락했다. 희망뉴스 3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선언'(39%)이다. 지난해 양국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가는 배럴당 122.53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철광석, 구리, 니켈, 아연, 팔라듐 등 주요 광물과 원재자 가격도 등락을 반복,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안정은 공급망 자체의 정상화보다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저하가 주된 원인"이라며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돼 공급망이 정상화되면 유가·원자재 가격 안정과 빠른 세계 경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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