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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대응 강화 나서는 현대모비스 "2025년까지 북미 거점 공장 5곳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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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 이미지를 벗고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중심의 모빌리티(이동수단)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한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소프트웨어(SW)개발 전문가를 길러내며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힘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북미 전동화 시장 상황 변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전기차 전용부품 생산 거점을 2025년까지 짓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영광 모비스 사업전략실장과 천재승 연구개발(R&D) 부문장은 최근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차량 플랫폼 성능 고도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자율주행 부품 개발을 위한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을 "모든 기술을 혼자 내재화하기란 불가능하고 이는 다른 글로벌 제조사들도 마찬가지"라며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오토에버라는 든든한 협력사와 함께 더 완성된 형태의 자율주행 제어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관련해서도 "전동화 제품 제어기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와 차량에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는 내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는 개발을 끝내고 양산까지 이어졌다"며 "현대모비스가 설계하고 제조는 외부에 맡기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천 부문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중국·인도에 있는 해외 연구소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대비하고 있다”며 "ASPICE(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국제 표준) 같은 표준을 맞추고자 내부적으로 조직을 구축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북미 전동화 시장 대응을 위해 현지에서 진행 중인 전기차 전용부품 생산거점 신규 구축 계획도 알렸다. 현대차그룹의 조지아 새 공장 완공 시점인 2025년에 맞출 예정인데, 김 실장은 "PE(power electric) 시스템과 모듈, 배터리 시스템 공장 등 북미에 총 다섯 곳의 전기차 전용 부품 생산거점을 새로 마련한다"고 했다. 투자 규모는 13억 달러, 투자 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로 전해졌다.
그는 현대모비스가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매출 비중이 80% 수준이라면서 "다른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30% 이상으로 올리는 게 목표"라며 "지난해 글로벌 수주 목표를 3분기에 거의 달성하는 등 비중 확대 달성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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