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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뚱' 김민경 "사격 국가대표로만 바라보니 부담" 고백

입력
2023.01.04 10:54

김민경, 사격 프로젝트 마무리
'운동뚱', 시즌2로 컴백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김민경이 IPSC 국제 대회와 함께 1년간의 사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IHQ 바바요 제공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김민경이 IPSC 국제 대회와 함께 1년간의 사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IHQ 바바요 제공

코미디언 김민경이 IPSC 국제 대회와 함께 1년간의 사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민경의 활약을 담은 웹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138회는 OTT 바바요를 통해 4일 오전 9시에 선공개됐다. 이번 방송에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경기 4, 5일차에 돌입한 IPSC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민경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4일차 경기에서 "스피드를 올려야 한다"는 김준기 감독의 지시를 따르려다 오히려 실수를 했다. 김민경은 "제 강점은 집중력이고 단점은 느리다는 거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한 뒤 "결과적으로 점수가 더 안 좋더라. '난 내 방식대로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곧이어 장기인 원 핸드 슛을 쏘게 된 김민경은 "너무 정신이 없었다. 어떻게 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자신의 최고 등수를 기록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다양한 스테이지를 돌파하며 무난한 점수를 받은 그는 4일차 경기를 실격 없이 무사히 마무리하고 5일차 일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5일차 경기에서는 예상외 난관이 가득했다. 김민경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첫 번째 순서를 맡게 됐다. "'큰일 났다' 싶었다"는 그는 평소보다 낮은 점수에 속상해하면서도 생애 첫 국제 대회를 끝까지 잘 마무리했다. 김준기 감독은 "마라톤을 완주한 것과 같다"며 칭찬했다.

김민경은 총 73개국에서 1,345명이 참가한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개막식을 함께 즐기며 5일간의 대회 일정을 모두 끝냈다. 1년간의 사격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그는 "많은 분들이 국가대표 김민경으로만 바라보니까 너무 부담이 되더라. '도전하는 것 자체로 큰 희망과 용기가 되는 일이야'라는 생각에 (사격 관련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며 그동안의 고충과 노력을 밝혔다.

한편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시즌2로 돌아올 계획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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