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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군단' 이끌고 CES 첫 행차…정기선, HD현대 새 간판 달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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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부터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국내 대기업 경영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모였다. 이들은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석, 글로벌 신기술과 최신 IT트렌드를 살펴보고 자사 전시관을 포함한 도시 곳곳에서 고객사들과 '고위급 회담'에도 나선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등 각 사업부장들이 2일 시무식을 마친 뒤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4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나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최태원 회장의 CES 참석은 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처음으로, 국내 4대 그룹 총수 가운데서도 유일하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국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유일하게 CES에 나선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CES 개막에 앞서 4일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대표 연사로 나서 ①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②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 ③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동행의 약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부사장),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도 참가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 기조연설에 나선다. 특히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이름과 로고를 새로 바꾸며 탈바꿈한 HD현대그룹의 비전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과 접점 확대에 나선다. 정기선 사장은 4일 예정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대표 선수 격으로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사장이 5일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에 연사로 나서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을 직접 발표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미국으로 떠나 CES를 참관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 그룹이 이번 CES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룹에 적용할 미래 먹거리를 탐색하고 지속 성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참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푸드의 대체육 사업 등 푸드테크, 이마트24의 무인화 점포 등 리테일 테크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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