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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 중국서 "코로나에 좋다"…'패닉 바잉' 일어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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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중국에서 복숭아 통조림과 레몬맛 탄산수 등 신맛이 나는 먹거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비타민C가 들어 있을 것이다 → 면역에 좋을 것이다 → 코로나19 감염을 막아줄 것이다'는 믿음 때문인데, 근거는 별로 없다.
미국 CNN방송은 1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복숭아 통조림 ‘패닉 바잉(사재기)’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1970년대 중국에선 "복숭아 통조림을 먹으면 감기가 낫는다"는 속설이 있었다. '타오즈'(桃子ㆍ복숭아)와 '타오파오'(逃跑ㆍ도망가다)의 앞 글자 발음이 같아 "먹으면 병이 달아난다"고 믿는 사람이 많았다.
중국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통되는 복숭아 통조림 3분의 1을 생산하는 산둥성의 업체들이 야간에도 공장을 돌릴 정도로 수요가 폭증했다. 중국 통조림 제조사인 다롄린지아푸즈식품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복숭아 통조림은 (코로나19 예방) 약효가 없다. 공급은 충분하니 겁먹을 필요도 다급하게 살 필요도 없다”고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레몬은 물론이고 레몬맛 차와 레몬맛 과자, 레몬맛 탄산수 등도 잇따라 매진되는 중이다. “많은 양의 술을 마시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같은 뜬소문도 돌고 있다.
감기약, 해열제, 진통제 등 의약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도 동이 나고 있다. 약국마다 재고가 떨어져 원래 가격의 3, 4배에 달하는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렵다. 중국 환구시보는 "지난주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매출이 30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약사들은 사재기로 텅텅 빈 진열대 사진을 올리며 구입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도 "의약품을 비축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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