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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눈·비 내린 뒤 '기온 10도 뚝' 한파... 도로 결빙 주의

입력
2022.12.13 16:56
수정
2022.12.14 10: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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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
황사는 13일 중으로 대부분 해소될 듯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화홍문에 눈이 내리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화홍문에 눈이 내리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한바탕 눈과 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차가운 공기가 내려앉으면서 14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전날에 비해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는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린 이날 늦은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4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 대비 5~11도나 떨어져 춥겠다. 특히 중부지방은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오후 9시 경기 동부와 강원 북부내륙, 충북과 경북 일부 지역에 한파경보를, 남쪽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한파주의보(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15)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영상 5도로 예측됐다. 특히 중부지방은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무르며 매우 춥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14~0도로 14일과 비슷하게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최저기온 -9~2도, 최고기온 3~11도)과 비교해도 낮은 기온이다.

추운 날씨는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주말에는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아침 기온이 영하 15~0도로 매우 춥겠다. 20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영하 9~영상 4도, 낮 기온이 0~1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전날 내린 눈과 비가 얼어 도로나 길이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4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는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청권, 전라권, 경남 서부 내륙 지역은 도로 살얼음 등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중국발 황사 유입으로 13일 전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이었던 미세먼지는 이날 중 대부분 해소돼 14일부터는 '보통' 수준으로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 서쪽 지역부터 차차 미세먼지 농도가 약화되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까지도 황사 농도가 높게 관측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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