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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한국-브라질 16강전, 승부차기까지 갈 것"

입력
2022.12.05 22:00
수정
2022.12.0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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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브라질과 평가전서 5-1 패배가 좋은 약"

박지성(오른쪽) SBS 축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하고 있다. SBS 방송화면 캡처

박지성(오른쪽) SBS 축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하고 있다. SBS 방송화면 캡처

박지성 SBS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승부차기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판 승부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약팀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얘기다.

박 위원은 5일 SBS 8시 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과 브라질의 16강전 결과에 대해 "1대 1로 페널티킥까지 갈 것 같다. 승부차기에선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양팀이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16강을 넘어 "사상 첫 원정 8강"도 기원했다.

박 위위원은 지난 6월 브라질과의 평가전 당시 5-1의 패배가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빌드업을 해 나오는 과정에서 볼을 빼앗기고, 실점 장면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때 경기 경험을 살려서 (풀어가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를 2-1로 승리,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를 2-1로 승리,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수비 조직력과 협력 수비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브라질 선수들이) 1대 1 능력이 좋다 보니까 수비 조직력을 잘 갖추고, 협력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역습 찬스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은 "볼을 빼앗겼을 때 얼마만큼 빠르게 역습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아무리 좋은 팀이라 할지라도 볼을 빼앗겼을 때 수비로 전환하는 속도, 그 속 차이에서 결국 우리가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주장인 후배 손흥민(30·토트넘)이 월드컵 최다 골 기록(3골)도 깨주길 바랐다. 손흥민은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다. 박 위원은 "손흥민이 현재 골이 없다 보니까 기대하게 된다"며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고 아시아 최고 골 기록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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