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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단짝' 케인, 잉글랜드 최고 골잡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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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의 ‘토트넘 단짝’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침내 골맛을 봤다. 조별리그 동안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특급 도우미’로 나섰지만 토너먼트에서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케인은 5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세네갈과 16강전에서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선 전반 48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4경기 만에 터진 케인의 마수걸이 골이다. 경기 초반에는 앞선 조별리그 경기처럼 공격 전개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지만 전반 38분 조던 헨더슨(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진 뒤 본격적으로 스트라이커 움직임을 가져가며 잉글랜드의 3-0 승리를 이끄는 골을 넣었다.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6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했던 케인은 이날 득점을 추가해 명실상부 잉글랜드 최고 골잡이가 됐다. ‘메이저 대회’로 통하는 월드컵에서 7골,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4골로 총 11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설적인 공격수 게리 리네커(10골)를 넘어선 잉글랜드 최다 득점 기록이다.
케인의 득점력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이미 입증됐다. 그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면서 2015~16, 2016~17, 2020~21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시야도 갖췄다. 2020~21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고, 2021~22시즌에는 도움 9개로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도 도움 3개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6-2 완승을 거둔 조별리그 이란과 1차전에서 라힘 스털링(첼시)과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을 케인이 어시스트했다. 웨일스와 3차전에서는 땅볼 크로스로 포든의 골을 배달했다. 잉글랜드 레전드 수비수 개리 네빌은 “올바른 정신과 경험을 가진 케인은 뛰어난 공격수”라며 “잉글랜드의 다양한 공격 옵션에 공헌한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자신의 카타르 월드컵 1호 골을 두고 “완벽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난 스트라이커다. 골을 넣을 때마다 행복하다”며 “득점은 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케인의 발끝은 이제 8강에서 만나는 프랑스 골문을 정조준한다. 케인은 “선수단에 젊음과 경험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우승하려면 최고의 팀과 경기를 해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멋진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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