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잉글랜드-프랑스, 사상 첫 토너먼트 격돌에 긴장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시험을 마주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은 5일(한국시간) 세네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3-0으로 완승한 뒤 8강서 맞붙게 될 프랑스를 경계했다. 프랑스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폴란드를 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드디어 만났다. 축구 강국일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앙숙 관계였던 두 나라가 본선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건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조별리그에서만 두 차례 만났는데, 가장 최근 맞대결은 40년 전인 1982년 스페인 대회로 당시 잉글랜드가 3-1로 프랑스를 눌렀다. 당시 잉글랜드 훌리건이 프랑스의 상징적 동물인 수탉을 죽여 그라운드로 던질 정도로 분위기가 과열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는 선수층이 엄청나다. 득점하기도 어렵다"며 "환상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총 9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날 폴란드전에서 2골을 터뜨린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전 대회부터 중요한 순간을 만들어낸 세계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잉글랜드의 화력도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는데 축구 기록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잉글랜드가 역대 월드컵 중 한 대회에서 터뜨린 최다 득점과 같다. 특히 8명이나 골맛을 봐 전력이 가장 고른 팀으로 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양 팀의 승부는 수비가 좌우할 전망이다. 프랑스는 4경기에서 4실점했고, 잉글랜드는 단 2골만 허용해 '빗장수비'를 뽐냈다.
하지만 8강 맞대결에선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잉글랜드는 느린 발 때문에 소속팀 주전에서 밀린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음바페를 직접 상대할 왼쪽 수비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음바페와 워커의 대결이 승패를 좌우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는 측면과 세트피스 수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도 조별리그 덴마크와 경기서 코너킥에 의한 공중볼을 놓쳤고, 특히 킥력이 부족해 상대의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을 여러 번 노출했다.
두 팀은 오는 11일 오전 4시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운명의 4강행을 다툰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