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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토너먼트 첫 골 메시, 마라도나 넘었다…아르헨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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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그간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던 메시가 마침내 골맛을 보며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아울러 월드컵 통산 9득점째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8골) 기록도 넘어섰다.
메시는 4일 카타르 알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호주와 16강전에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앞선 16강전에서 미국을 꺾고 8강에 선착한 네덜란드와 10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의 호주는 16년 만에 16강을 넘어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렸지만 1골 차로 석패했다.
이날 메시는 자신의 개인 통산 1,000번째 공식 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골을 넣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한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동료와 짧은 패스를 주고 받고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 대회 3호 골로,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득점이었다. 그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만 득점했던 메시는 처음으로 본선 토너먼트에서 득점에 성공했고, 마라도나의 월드컵 득점 기록도 넘어섰다.
메시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후반 12분 로드리고 데폴과 훌리안 알바레스가 순간적으로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호주 매슈 라이언 골키퍼의 공을 뺏어냈다. 알바레스는 공을 차단한 뒤 빠르게 슈팅까지 연결해 추가 골을 넣었다.
호주도 포기하지 않았다. 호주는 후반 32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자책골로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후 호주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총 공세에 나섰고, 아르헨티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호주의 빈 공간을 공략했지만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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