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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6강행 이끈 음바페… 영플레이어→골든부트 정조준

입력
2022.11.27 16:04
수정
2022.11.27 16:45
21면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7일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7일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레블뢰 군단’의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23)가 프랑스를 16강으로 이끌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던 '신성'은 이번 대회에선 최고의 골잡이로 거듭나 골든부트(최다득점상)까지 거머쥘 기세다.

음바페는 27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프랑스는 호주와의 1차전 승리에 이어 2승째를 거두며 튀니지와의 마지막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울러 ‘디펜딩 챔피언은 부진하다’는 우승국 징크스도 깼다.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러시아 월드컵에선 직전 대회 우승국(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이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 주요 선수들이 줄부상당하며 또 한번 징크스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비웃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그 중심에 음바페가 있었다. 음바페는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완승에 기여했고, 2차전에서도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졌다. 2경기 모두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음바페는 자신의 첫 월드컵이었던 러시아 대회에서 결승전 1골 포함, 총 4골을 넣으며 신인왕 격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당시 프랑스 대표팀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19세 178일), 프랑스 대표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득점(19세 183일), 프랑스 선수 역대 최연소 결승골(19세 207일)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도 두 번째 월드컵에선 두 경기만에 세 골을 넣으며 월드컵 통산 7골을 기록했다.

이제 음바페의 시선은 ‘골든부트’로 향해 있다. 그는 이번 대회 1호골의 주인공 에네르 발렌시아(33ㆍ에콰도르ㆍ3골)와 함께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에콰도르 대표팀 주장이자 에콰도르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발렌시아는 카타르와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했고, 2차전 네덜란드전에서도 0-1로 뒤진 후반 4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달 로이터통신이 전 세계 시장 분석가와 경제 전문가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선 28%의 표를 받은 음바페가 골든부트 수상 1순위로 꼽혔다.

2골을 기록한 선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메흐디 타레미(이란), 부카요 사카(잉글랜드), 올리비에 지루(프랑스), 코디 각포(네덜란드), 페란 토레스(스페인), 히샤를리송(브라질) 등이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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