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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150만대 시대… 전기차 1년 전보다 7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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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73%가량 '고속성장'하며 도로 위 풍경을 바꾸고 있다. 반면 질소산화물(NOx) 등 배출가스 논란이 있는 경유(디젤) 차량의 경우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2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올 10월 말 기준 국내 등록된 친환경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3% 증가한 151만5,000대를 기록했다. 147만8,000대였던 9월 말보다 한 달 만에 3만7,000대가량 증가하며 150만 대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150만 대 돌파는 지난해 7월 100만 대를 넘어선 지 1년 3개월 만이다. 친환경차는 2019년 4월 누적 등록 50만 대를 넘었고 2년 3개월 후 100만 대를 돌파했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540만2,000대 중 친환경차 비중은 5.96%까지 올랐다. 2014년 말 0.70%에 불과하던 친환경차 비중은 2020년 3.37%, 2021년 4.65%로 꾸준히 상승했다.
친환경차 150만 대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하이브리드차(112만1,000대)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반면 성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전기차였다.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36만5,000대로 지난해 10월보다 72.7% 성장했다. 이는 하이브리드차 성장세(29.6%)보다 2.5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수소차는 2만7,000대가 등록됐다. 세 차종이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하이브리드차 4.42% △전기차 1.44% △수소차 0.11%다.
친환경차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내연기관차는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10월 말 휘발유차의 누적 등록 대수는 1,201만3,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휘발유차는 여전히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47.29%를 차지하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10월보다 0.12%포인트만 상승했다.
경유와 LPG차는 전년 대비 등록 대수가 감소했다. 10월 말 기준 디젤차는 977만9,000대, LPG차는 191만3,000대 등록됐다. 각각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1.1%, 1.9% 감소했다. 10월 경유와 LPG차의 점유율은 각각 38.50%, 7.53%로 지난해 10월보다 1.35%포인트, 0.33%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 오름세를 보이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친환경차 비중을 키우면서 경유차 판매량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의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전기차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어 전기차 신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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