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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서울 어디서 묵을까…'하루 2200만 원' 롯데호텔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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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호가 한국을 방문한다면 어느 호텔에 묵을까. 17일 방한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을 택했다.
1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지난달 서울 주요 특급호텔에 "250개가 넘는 객실을 확보할 수 있냐"고 문의했다. 롯데호텔은 객실 수 확보가 용이해 선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호텔은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이날 일행들의 짐을 미리 옮겨놓았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본관인 메인타워와 신관인 이그제큐티브타워로 분산해 투숙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방한했던 주요 국빈들의 사례를 고려하면 왕세자는 이그제큐티브 로열 스위트룸에 묵을 가능성이 높다.
로열 스위트룸은 메인타워와 이그제큐티브에 각각 1개씩 있는데 1박 기준 메인타워는 1,500만 원, 이그제큐티브 2,200만 원에 달한다. 이그제큐티브 로열 스위트룸은 앞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등이 이용했다.
이에 대해 롯데호텔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가 호텔에 묵는 게 맞다"며 "보안 문제 때문에 투숙 날짜 등의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자신이 주도하는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 국내 기업들의 투자 유치 방안 논의를 위해 17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네옴시티는 홍해 인근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6500㎢)로 짓는 초대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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