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고, 5시간 7분 '혈투' 끝에 4강 진출

7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8강 1경기 덕수고와 장충고 경기가 열린 가운데 6회말 1사 1·2루 상황에 출루했던 장충고 주자 유비가 타자 박찬의 안타에 홈인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7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8강 1경기 덕수고와 장충고 경기가 열린 가운데 연장 승부치기에서 장충고 타자 김준엽이 볼넷으로 결승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치자 동료들이 환호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7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8강 1경기 덕수고와 장충고 경기가 열린 가운데 연장 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장충고가 12대 11로 승리를 거뒀다. 홍인기 기자

지난해 봉황대기 우승팀 덕수고와 재작년 청룡기 우승팀 장충고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었다.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5시간 7분의 대접전 끝에 장충고가 웃었다. 2009년 연장전 승부치기 도입 이후 고교야구 경기시간 최장 기록이 됐다.

7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 경기에서 장충고가 덕수고를 12대 11로 눌렀다.

장충고는 1회와 2회 각각 1점씩을 내준 뒤 3회부터 투수 육선엽을 교체 투입했다.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3회와 5회에 각 1점씩, 6회에 외야수 박찬의 중월 3루타로 2점, 7회에 다시 1점을 보태며 3점을 앞서기 시작했다.

7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8강 1경기 덕수고와 장충고 경기가 열린 가운데 5회말 1사 3루 상황에 3루주자 장충고 한승현이 홈에서 아웃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7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8강 1경기 덕수고와 장충고 경기가 열린 가운데 3회 등판한 장충고 투수 육선엽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홍인기 기자

7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8강 1경기 덕수고와 장충고 경기가 열린 가운데 8회말 1사 2루 상황에 장충고 타자 이민준이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오자 다음 타자인 김준엽이 안아주고 있다. 홍인기 기자

이에 질세라, 덕수고가 8회초 선두 타자 주정환의 안타와 이준서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8회말 장충고 이민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봉황대기 2연패를 노리는 강팀인 만큼, 덕수고의 추격은 끈질겼다. 9회초 2점을 다시 뽑아내 또다시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장충고의 실책을 틈타 10회와 11회 각 2점씩을 뽑으며 장충고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장충고는 동점이던 11회말 만루 상황에서 볼넷 밀어내기 1점을 올리며 대접전의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8강 1경기 덕수고와 장충고 경기가 열린 가운데 6회말 1사 1·2루 상황에 장충고 타자 박찬이 2타점 3루타를 친 후 손을 치켜들고 있다. 홍인기 기자

7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8강 1경기 덕수고와 장충고 경기가 열린 가운데 8회초 무사 상황 덕수고 주자 주정환이 투수 견제구에 세이프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7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8강 1경기 덕수고와 장충고 경기가 열린 가운데 5회말 1사 2루주자 장충고 박찬이 타자 한승현의 안타에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