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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장성현 싹쓸이 2루타' 부산고, 서울고 꺾고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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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의 '짠물 마운드'가 김서현(3년) 없는 서울고 마운드에 판정승을 거뒀다.
부산고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고와의 16강전에서 7회 터진 장성현(3년)의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4-2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부산고 마운드는 이날 6회 실점하기 전까지 2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는 등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2실점만 하는 철벽을 뽐내며 봉황대기 통산 네 번째 우승 꿈을 부풀렸다. 반면 서울고는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돼 있는 신인드래프트 '최대어' 김서현의 공백이 크게 다가왔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봉황대기 최다우승팀(5회) 북일고가 2학년 포수 이승현의 3점홈런 등을 앞세워 성남고를 8-2로 제압했다. 광주동성고는 전주고를 7-4로, 경북고는 원주고를 7-3으로 각각 눌렀다.
광주동성고는 3회초 박민혁(3년)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4회 승부를 갈랐다. 타자가 일순하면서 4안타와 몸에 맞는 볼 2개를 묶어 빅이닝에 성공했다. 안타 2개와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패스트볼과 2번 이염은(2년)의 적시타로 2점을 냈고, 계속해서 4번 구동규(3년)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추가하는 등 2사 후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김유현(3년)과 두 번째 투수 이송찬이(3년)이 각각 5이닝과 4이닝을 2실점씩만 하면서 타자들을 도왔다. 전주고는 2-7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부산고와 서울고의 팽팽한 투수전은 7회에 갈렸다. 안타와 볼넷,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부산고 3번 '해결사' 장성현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부산고 마운드는 이날도 원상현(2년·3이닝 무실점) 성영탁(2년·4이닝 1실점) 예건우(2년·1.1이닝 1실점) 임정균(3년·0.2이닝 무실점)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져 서울고 타선을 2실점으로 봉쇄했다. 앞서 3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둔 부산고는 이날까지 32이닝 동안 2실점, 평균자책점 0.56의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서울고는 선발 어윤성(2년)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그동안 잘 던졌던 미들맨 전다빈(3년)의 제구가 흔들려 1.2이닝 3실점한 게 뼈아팠다.
북일고와 성남고의 경기도 장타 한 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북일고는 0-0으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 김지환(3년)의 내야안타와 2번 김종우(3년)의 볼넷에 이은 희생번트로 1사 2ㆍ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서 선 4번타자 이승현은 성남고 두 번째 투수 김동규(3년)의 초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짜리 결승 우중월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북일고는 8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5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끝냈다. 성남고는 8회말 반격에서 2점을 얻어 콜드게임 패만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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