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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오늘은 우리가 역전의 명수" 서울고, 군산상고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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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에 9회말 투아웃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고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군산상고를 4-3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먼저 점수를 내주고도 끈질기게 추격에 나선 끝에 오원빈(3년)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서울고는 특급 에이스 김서현(3년)이 빠졌지만 2학년 전준표의 역투가 빛났다. 2-3으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노히트(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전준표가 추가점을 내주지 않은 덕분에 서울고는 8회말 정민준(3년)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에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장충고는 라온고를 10-0(5회 콜드)으로 대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성남고는 에이스 김동규(3년)의 역투에 힘입어 서울디자인고를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6-5로 제압했다. 성남고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동규는 연장까지 2.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팀이 6-5로 앞선 10회말 선두타자의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2·3루에서 김강준을 삼진, 문승재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성남고는 선공에 나선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명예찬(3년)의 보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냈다. 반면 서울디자인고는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말에 김성수(3년)의 1타점 적시타, 한관희(2년)의 2타점 3루타, 김강준(3년)의 1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든 뒤 김동규의 투구가 포수 뒤로 빠질 때 역전 득점에도 성공했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다.
부산고는 철벽마운드를 앞세워 경기항공고에 9-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임정균(3년)이 4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중간투수 예건우(2년) 원상현(2년) 정현호(3년)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번 대회에서 부산고 투수진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정보고와 1회전에서 2-0 영봉승을 거뒀고, 선린인터넷고와 2회전에서도 9-0, 7회 콜드게임으로 끝냈다. 그리고 32강전도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부산고 타선은 2회말을 제외하고 매 이닝 꼬박 점수를 뽑아 경기항공고를 따돌렸다. 이동은(3년)이 2루타와 3루타로 타점 3개를 쓸어 담았고, 장성현(3년)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서울고는 2회초에 2점을 먼저 내주고 끌려갔다. 3회말에 1점을 따라붙었지만 4회초에 다시 1점을 주고 5회말에 다시 1점을 냈다. 6회말에는 1사 1·2루 역전 기회도 잡았지만 군산상고 좌완 강민구(3년)에게 이준서(3년)가 헛스윙 삼진, 여동건(2년)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8회말과 9회말에 1점씩을 뽑아내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를 울렸다.
원주고는 김건희(3년)가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3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건희는 1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9회부터는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퍼펙트로 막았다.
3회초에 제물포고 유동수(3년)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원주고는 3회말에 곧바로 김건희와 주호성(2년)의 연속 적시타 등으로 3-1로 역전했다. 6회말에도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했고, 5-2로 앞선 7회말에는 김건희가 쐐기 솔로 아치를 그렸다.
덕수고는 발가락을 다친 심준석(3년) 없이도 16강에 합류했다. 선발투수 이지환(3년)이 1회부터 난타 당해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조기 강판했지만 구원 등판한 이예학(3년)이 4.1이닝(2실점)을 책임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에는 김현태(3년)가 2.1이닝 무실점, 이종호(2년)가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덕수고 타선은 3-2로 근소하게 앞선 3회에 터진 백준서(2년)의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4회에도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장충고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1회말 김동주(3년)의 1타점 선제 적시타로 포문을 연 장충고는 5회말에 대거 9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타자일순하며 안타 8개와 볼넷 3개로 라온고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라온고는 에이스 박명근(3년)이 청소년 대표팀 차출로 빠진 공백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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