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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덕수고 심준석, 203일 만의 등판에도 153㎞... "컨디션 좋았지만 밸런스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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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스타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심준석(덕수고 2년)이 203일 만의 공식 경기에서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심준석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 야탑고와 경기에서 13-8로 앞선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동안 무실점(2피안타 1볼넷)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심준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너무 오랜만의 실전이라 투구 밸런스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날 심준석의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고 148~152㎞를 오갔다. 심준석은 “빠른 공과 슬라이더만 던졌다. (오랜만의 등판이라) 커브 등 다른 구종은 던지지 않았다”라며 “감독님도 ‘너무 세게 던지지 말고, 직구 제구만 잡자’라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심준석의 투구를 지켜본 한 스카우트는 “몸이 유연한데다 팔 스윙이 자연스럽다. 야구를 처음부터 잘 배운 스타일이다”라며 “체격과 힘도 갖춘 데다 투구 매커니즘도 좋아 기대가 많이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심준석이 공식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18일 주말리그 서울고와 경기에서 7.1이닝 무실점(2피안타 무사사구)으로 호투한 이후 203일 만이다. 심준석은 “그동안 팔 상태가 썩 좋진 않았다. 재활 훈련에 집중했고 학교 쉬는 날에도 개인 보강운동을 했다”면서 “이제는 다 나아서 투구 밸런스를 잡고 있다. 다음 경기 때는 더 집중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심준석은 벌써 국내 프로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제기되는 초특급 유망주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1차 지명된 문동주(광주진흥고)를 능가한다는 평이다. 한 스카우트는 "오랜만의 경기에서 구속이 153㎞이 나왔다면 준비를 잘 한 듯하다"라고 했다. 심준석은 “아직 부족한게 많다”면서 “내년에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몸을 낮췄다.
“이번 대회에 나온 이유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당차게 목표를 밝혔다. 심준석은 “친구들과 함께 뛰며 힘이 됐어야 했는데 미안했다”면서 “그동안 경기에 많이 빠졌던 만큼 봉황대기에서는 팀에 우승을 안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롤모델은 메이저리그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다. 심준석은 “키도 저와 비슷(194~195㎝)하고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투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타자와 상대할 때 경기 운영 능력도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겨울방학 목표를 밝혔다. 심준석은 “야수들과의 호흡 등 팀 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면서 “또 부상을 안 당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웨이트 및 보강 훈련에 신경쓰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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