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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우승후보' 덕수고, 야탑고 꺾고 16강행... 장충고도 상원고에 신승

입력
2021.11.06 14:06

덕수고 심준석이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32강 야탑고와 경기에서 8회를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강주형 기자

덕수고 심준석이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32강 야탑고와 경기에서 8회를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강주형 기자


야탑고 8-13 덕수고 (목동)

‘우승후보’ 덕수고가 야탑고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덕수고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 야탑고와 경기에서 13-8로 승리했다.

초반에는 덕수고가 매 이닝 득점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1회 1사 2루에서 백준서(1년)의 우전 적시타 때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도 1사 2루에서 김재형(1년)의 적시타로 2-0까지 앞서 나갔다. 3회에도 백준서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았고 4회에도 박상헌(2년)의 3점짜리 장내 홈런으로 9-0까지 격차를 벌리며 콜드게임까지 예상됐다.

야탑고는 그러나 덕수고의 수비 실책 1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ㆍ2루가 됐고 이후 장단 7안타가 이어지면서 대거 7득점에 성공했다.

덕수고는 그러나 6회 백준서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의 연속 폭투로 홈을 밟았고 7회 2사 만루에선 백준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 11-7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7회 수비에서 1점을 내준 덕수고는 8회 상대 연속 폭투로 2점을 더 뽑아 13-8로 달아났다. 그리고 8회 수비에서 심준석을 올려 뒷문을 잠갔다. 심준석은 첫 타자 박세직(2년)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1루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막았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심준석은 2사 이후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해 13-8 승리를 책임졌다.



장충고 2-1 대구상원고 (신월)

장충고는 1학년 황준서의 호투와 9회 나온 엄상현의 결승 2루타로 대구상원고를 2-1로 힘겹게 꺾고 16강에 올랐다.

두 팀은 경기 종반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장충고가 1회 선두타자 정준영(2년)의 2루타 등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4회말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무사 2루를 허용한 뒤 실점까지 이어지며 종반까지 1-1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장충고는 그러나 9회초 상대 실책을 빌미로 결승점을 뽑았다. 김동주(2년)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엄상현이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리며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운드에선 2번째 투수 황준서(1년)가 6이닝을 무실점(1피안타 1볼넷)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원고도 선발 투수 홍영훈(2년)이 5이닝 1실점(1피안타 4사사구)을, 박민제(2년)가 4이닝 1실점(무자책ㆍ1피안타 3사사구)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제49회 봉황대기.

제49회 봉황대기.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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