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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강윤성, 다른 여성 더 노렸다

입력
2021.09.02 22:20
수정
2021.09.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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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가 범행 계획 정황 포착 "살인예비 혐의 검토"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26일 서울 송파구 한 철물점에서 공업용 절단기를 구입하고 있다. 뉴스1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26일 서울 송파구 한 철물점에서 공업용 절단기를 구입하고 있다. 뉴스1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윤성(56)이 또 다른 여성도 살해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2일 "강윤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윤성의 여죄를 파악하려고 그의 휴대폰 통화기록을 확인하던 중 피해 여성 2명 외에 다른 여성과 통화한 기록을 발견했다. 제3의 여성과 통화한 이유를 추궁하자 그는 해당 여성을 상대로도 범행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윤성의 추가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그의 계좌· 통신내역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강윤성에게 살인예비죄 혐의 적용을 검토중이다.

지난달 31일 강윤성은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전과 14범으로, 지난달 26일 자신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29일 그는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강윤성의 범행을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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