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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향해 "강원지사 출마하신다면서요" 野 의원 '직설' 이유는?

입력
2021.04.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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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스1

21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단호한 답변 태도로 일관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향해 야당 의원이 '강원지사 출마설'까지 제기했다. 내년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강원 출신인 홍 직무대행이 출마할 수 있다는 세간의 얘기를 공개석상에서 꺼낸 것이다.

대정부질문 두 번째 질의자로 나선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홍 직무대행을 향해 국민연금 문제를 거론하던 중 "내년에 강원지사에 출마하신다고 그러더니 그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국민연금 재원 고갈 문제에 대한 정부 측 준비가 부족하다는 유 의원 지적에 홍 직무대행이 "몇 차례 개혁안이 있었다"며 반박하자, 유 의원이 "전에는 안 그러셨다"면서 한 발언이었다. 당황한 듯한 홍 직무대행은 "의원님, 의원님"이라고 말한 후, 답변을 이어갔다. 홍 직무대행은 "의원님께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저한테 여쭸고, 이 내용을 국민들이 정확하게 아셔야 하기 때문에 (답변을 드렸다)"라고 했다.

이후에도 유 의원은 "정확하게 알리려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 이상한 답변을 하신다"고 받아쳤고, 홍 직무대행은 "전혀 이상한 답변이 아니라는 걸 다시 말씀 드린다"고 응수했다.

홍 직무대행은 전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과 날 선 논쟁을 벌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공시가격 이의신청 수용률이 0.2%에 그친다"고 하자, 홍 직무대행은 "나머지는 왜 인정이 안 되는지 살펴보셨냐"고 맞받았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저한테 질문하는 건가. 자리를 바꿔보자. 제가 그리로 내려가겠다"고 했다.

홍인택 기자
이에스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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