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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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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선거법 개정? 이재명 뇌 구조, 법치 재창조 수준"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행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법치 파괴를 넘어 법치 재창조 수준의 뇌 구조가 아닐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현행 공직선거법에 지나친 제약이 많아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얘기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은 지 불과 6일 만에 내놓은 메시지가 맞는지 귀를 의심케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 대표가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다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면서 "방탄이 어려워지니 급기야 선거법을 고쳐 자신에게 내려진 사법부 판결을 무력화하겠단 시도로 보인다. 상상을 초월한다"고 평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진심으로 제안한다"며 "이제라도 정치 그만두고 참회하라. 그것이 민주당과 국회, 그리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표의 선거법 개정 주장을 두고 "깨끗하게 정치하는 사람들을 모독하지 말라"며 꼬집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인들이 모두 이재명 대표처럼 교도소 담장 위를 걷지는 않는다"며 "국회가 이재명을 위해 법을 고치는 곳이냐"고 지적했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운동 자유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현행 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기도 한다"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해당 축사가 14일에 전달된 것이라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위기 몰렸는데… 문재인 '고양이와 뽀뽀' 사진 눈길

'이재명 유죄'에 긴장 풀린 與... 쇄신은 뒷전, 잇단 분란에 잡음

#트럼프 2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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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 쓰기 싫어" '블루스카이' 가입자 2000만 돌파

신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 '블루스카이(Bluesky)'가 공개 서비스 9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00만 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블루스카이가 글로벌 공룡 SNS 엑스(X)의 대체재로 평가되면서, X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반감을 가진 이용자 유입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스카이의 개발자 사무엘 뉴먼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루스카이 계정에 이날 기준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우리가 해냈다!"라고 자축했다. 블루스카이 가입자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300만 명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스카이의 인기는 평소 X에 대한 이용자 불만 및 지난 5일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주도한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장관으로 임명되는 등 존재감이 커지자, 머스크를 싫어했던 해외 누리꾼들이 '반 머스크' 전선에 참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해 운영 방침을 크게 바꾼 후, 새로 출발한 X는 가짜 뉴스 유통과 혐오 발언을 조장하는 온상지로 비판받았다. 미 대선을 앞두고선 머스크가 X의 알고리즘을 조작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블루스카이는 2019년 엑스의 전신 트위터 시절 잭 도시 최고경영자가 발족한 사내 프로젝트로 처음 만들어졌다가 2년 뒤 별도 회사로 분리됐다. 지난해 2월부터 테스트를 거쳐 올해 2월 본격적으로 대중 서비스에 나섰다. 블루스카이는 X와 마찬가지로 텍스트 중심의 SNS다. 다만 블루스카이가 X의 대항마로 나서기엔 아직 격차가 크다. 시장 정보 업체 센서타워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X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억 명이 넘는다.

백악관 '가상화폐 전담직' 신설되나… 비트코인 또 신고가

머스크 "재택 근무 금지하면 많이 그만둬"… 정부효율부 공무원 구조조정안 제시

#명태균 녹취 공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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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김영선 동석 때 "돈 실었다" 녹취… 檢, 공천장사 정황 확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등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에게 공천 대가로 정치자금을 받았음을 입증할 만한 녹취를 검찰이 확보했다. 두 사람은 금전 거래를 모른다는 입장이지만, 두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돈 전달'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화가 오간 사실이 확인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2년 6월 1일) 전에 △명씨 △김 전 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이 참여한 대화의 녹취를 확보했다. 여기에는 김 전 소장이 '(차량에) 돈을 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이 담겨 있다. 대화 시점은 2021년 말~2022년 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 명씨, 김 전 의원, 김 전 소장이 각각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공천 관련 도움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1억2,000만 원씩 받았다는 것이 검찰 시각이다. 따라서 이 녹취는 공천 거래가 주로 이들이 직접 만난 자리에서 현금을 통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배씨 등이 건넨 돈에 대해 '잘 모른다'며 김 전 소장 등이 개인적으로 거래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는 중인데, 검찰은 이 녹취를 근거로 명씨 등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씨(시의원 예비후보)가 명씨에게 직접 '공천을 부탁한다'는 취지로 보낸 문자메시지도 확보, 명씨와 김 전 의원이 직접 공천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명씨는 배씨(군수 예비후보)와 이씨를 알게 된 후 줄곧 '윤 대통령 부부 등과 잘 알고 지냈다'는 얘기를 하면서 그들과의 일화를 자주 언급하는 등 자신의 영향력을 강조했다고 한다. 또 명씨가 4선 의원(당시 기준)인 김 전 의원과 함께 움직인 점도, 예비후보자들이 보기엔 명씨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이해될 여지가 충분했다. 이씨와 배씨는 윤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김 전 의원이 맡았던 조직의 지역위원장을 맡았는데, 김 전 의원이 이들을 직접 위원장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이 실제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도록 하기 위해 이들을 지역위원장에 선정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명씨와 김 전 의원 모두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천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데 일조했고, 금품 거래 정황 역시 두 사람 다 알고 있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후 배씨와 이씨가 명씨 측에 '김건희 여사 본 적이 있느냐'거나 '공천 사기 아니냐'는 취지로 따졌다는 명씨 주변 전언도 이런 판단을 뒷받침한다. 게다가 김 전 의원 선거보전금이 두 사람에게 각각 3,000만 원씩 흘러갔는데, 공천 탈락 후 항의하는 이들을 달래려고 이미 받았던 정치자금 일부를 되돌려 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당분간 배씨와 이씨가 명씨 등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을 받았는지, 전달한 자금의 성격이 무엇인지 사실관계를 보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21일엔 김 전 소장과 배씨, 이씨 간 대질 조사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명씨가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 실제 영향력을 미친 정황이 있는지 따져보기 위해 검찰은 최근 당시 국민의힘 재보궐 선거 공천관리위원원 일부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무관심'에 명태균 여론조작 과태료 1500만 원 영영 못 받는다

前 미래한국연구소장 "명태균, 잘못 덮으려 단순 돈 문제로 끌고 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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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전' 대비? 러시아, 핵폭발 대피용 방공호 대량 생산

러시아가 핵폭발 충격으로부터 대피할 수 있는 이동식 방공호의 대량 생산에 나섰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한 본토 공격을 허가하자, 러시아는 "3차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핵 보복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 산하 연구소는 자신들이 개발한 이동식 방공호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KUB-M'으로 명명된 방공호에 대해 연구소는 "자연재해 및 인위적 사고 등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다기능 구조물"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KUB-M'은 핵폭발로 인한 충격파와 방사능으로부터 최대 54명을 48시간 동안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폭발은 물론 재래식 무기로 인한 폭발과 화재, 화학물질 공격 등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철제 컨테이너처럼 생긴 이동식 방공호는 트럭으로 쉽게 운반할 수 있다. 연구소는 "방공호는 러시아의 광활한 북부 영구 동토층에도 배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에 달하는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내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틀 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 있는 군사 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그러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사용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핵 사용에 대한 교리(독트린)'를 개정하며 서방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개정된 독트린은 러시아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

“우크라이나, 영국 스톰섀도 미사일로도 러시아 본토 첫 공격”

러시아 “2022년 2월부터 크렘린궁-백악관 핫라인 사용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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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신예은은 남장하고 '떡목' 경험 ②김성령은 "성문화 양지로" 다짐...금기 깬 배우들

화제의 드라마 '정년이'에 출연한 신예은(26)과 '정숙한 세일즈'에 나온 김성령(57)에겐 공통점이 있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사회적 금기를 넘어선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것. 신예은은 1950년대 여성국극단 연구생 허영서 역을 맡아 남장을 한 채 판소리를 했고, 김성령은 1990년대 남편 뒷바라지만 하던 주부 금희 역을 맡아 여성용 전동 자위 기구를 팔았다. 가부장적 사회 구조에 맞서 꿈을 향해 달려가고, 당당하게 성적 욕망을 드러내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해방감을 느낀다"며 대리만족했다. 조명을 받기까지 두 배우에겐 역경이 따랐다. 신예은은 성대가 상해 병원까지 다니며 1년 동안 판소리를 배웠다. 파격 소재에 김성령은 "이게 방송될 수 있을까요?"라고 감독에게 묻고 또 물었다. 드라마 종방 후 두 배우를 따로 만나 '반란의 여정'을 들었다.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청록색 도포에 갓을 쓴 이가 판소리 '춘향전' 중 이몽룡이 부르는 '사랑가' 소절을 구성지게 불렀다. 남성 명창이 아니다. 반전의 주인공은 드라마 '정년이'에서 영서를 연기한 신예은. 그가 구레나룻을 붙이고 남장을 해 무대에 서는 횟수가 늘수록 시청자의 감탄도 커졌다. 신예은은 하루에 많게는 9시간 동안 판소리를 연습했다. 반복되는 고음 연습으로 드라마 속 정년이(김태리)처럼 성대가 상해 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떡목'도 경험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병원에 갔더니 '당분간 연습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럴 수는 없었다"며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걸 직접 경험하니 혼란스러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더 큰 장벽은 무대에서 떨지 않고 노래하는 것이었다. 그는 "보기와 달리 제가 'I'(성격 유형 검사 MBTI 유형 중 '내향형')라 긴장을 엄청 많이 한다"며 "어떻게든 긴장을 푸는 법을 배우고 싶어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가 직원분들 일하는데 '사랑가'를 부르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무대에 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영서가 신예은에겐 친숙했다. 예고를 나와 대학에서 연기예술학을 전공한 그에게 배역을 따내기 위한 경쟁은 학창 시절 일상이었다. 그는 "영서처럼 '2인자'였던 때가 많았다"고도 했다. 신예은은 드라마 '더 글로리'(2022~2023)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인 박연진의 아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연진이로 카메라 앞에 선 뒤 "악몽"을 꿨던 그는 영서를 만난 뒤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라마 촬영 사진과 함께 "세상의 모든 영서 화이팅"이란 글을 올렸다. "영서는 정년이의 실패에 안도하는 대신 경쟁 상대의 성공을 보고 기뻐하며 자존감을 끌어올리잖아요. 그 모습을 닮고 싶어요." "파워풀 매직스틱 피메일."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서 여대 영문과 출신 금희(김성령)는 영어로 쓰인 제품 설명서를 이렇게 또박또박 읽었다. '여성에게 강력한 마법 막대기'라고 그가 동네 주부들에게 뜻을 설명해 준 제품은 바이브레이터다. 배경은 1992년 가상의 지역인 금제. 드라마 제목처럼 여성에게 '정숙'이 강요되던 시절, 금희는 성인용품을 방문판매 하며 여성의 성욕을 드러내고 사회적 편견에 맞섰다.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몸과 욕망을 긍정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도 푹 빠졌다. "춘천 사는 동생을 만났는데 '동네 사우나에서 난리야'라고 하더라고요. 여성분들이 '성인용품 가게 우리도 가볼까?'라면서요. 뿌듯하더라고요." 지난 17일 드라마 종방 직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성령의 말이다. 김성령은 대본을 받고 "보육원 봉사에서 만난 아이들이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성과 출산을 숨어서 얘기하고 해결하려 하다 보니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이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성문화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건전하게 함께 얘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들려줬다. 김성령은 1988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이다. 젊은 시절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1991) 등에서 화려한 배역을 주로 맡았던 그는 중년 이후 연기 궤적을 확 바꿨다.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2021)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을 맡아 정치를 풍자했고, 범죄 누아르 영화 '독전'(2018)에선 마약 밀매 조직의 실세를 연기하며 일그러진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작품에선 총을 잡는다. 그는 "'정숙한 세일즈'에서 화장실 대걸레를 손으로 쥐고 물 쫙 빼는 게 평소 내 모습"이라면서 "도전적이라 먼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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