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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트럼프, 회담서 자동차 관세와 방위비 증액 언급 안 해"

입력
2025.02.09 10:08
수정
2025.02.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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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증액, 일본이 판단할 문제"
"미국 US스틸, 미국 회사로 남을 것"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산 자동차 관세 부과·일본 방위비 증액'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9일 오전 일본 NHK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일본 자동차 관세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비 증액 요구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없었다. 그것은 일본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문제와 관련, 이시바 총리는 "단순 인수가 아니다. 투자해서 어디까지나 계속 미국 회사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그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미일 정상회담 직전 취재진에게 "알다시피 우리가 자동차를 공급하지 않는데도 우리에게 파는 경우들이 있다"며 "우리는 이걸 동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상대로 자동차 수입량보다 수출량이 훨씬 많은 한국이나 일본 등과의 교역에서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예고 차원의 발언으로 풀이됐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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