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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음주운전' 정수근, 1심 징역 2년에 불복 '항소'

입력
2025.01.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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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재판부, 징역 2년 법정구속 선고

정수근. 뉴시스

정수근. 뉴시스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남성을 폭행하고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8)씨가 항소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수상해·음주 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정씨가 최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정씨는 2023년 12월 21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 남양주시 내 한 주점에서 당일 처음 만난 A(47)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두 차례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A씨에게 “(술자리) 3차 가자”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정 씨는 A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사과했지만, A씨는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외에도 지난해 9월 6일 혈중알코올농도 0.064%(면허정지) 상태로 승용차를 약 500m 운전한 혐의 받고 있다. 정씨는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는 등 2004∼2022년 사이에 5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1심 재판부는 “누범기간 범행을 반복하고 음주운전과 폭력 행위로 인한 동종 전과가 있는데도 성형을 고치치 않고 재범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씨는 1995년 옛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롯데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 2008년 경비원을 폭행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았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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