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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전설' 50세 추소비티나 "2028 LA 올림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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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옥사나 추소비티나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도마에 출전해 4위를 기록했다. 항저우=신화 연합뉴스
체조 선수 중 유일하게 8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전설' 옥사나 추소비티나(50·우즈베키스탄)가 9번째 올림픽인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도전을 예고했다.
1982년부터 체조를 시작한 추소비티나는 최근 "내 1순위 목표는 LA에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열리는 독일 코트부스 월드컵에서 도마와 평균대에 나서면서 순차적으로 준비해 갈 예정이다. 이는 추소비티나가 21번째 출전하는 코트부스 월드컵이기도 하다.
올림픽에서는 무려 3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이다. 우즈베키스탄이 소련에 속해 있던 1975년에 태어난 추소비티나는 소련 붕괴 후 독립국가연합(CIS) 대표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처음 참가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04 아테네 올림픽까지 우즈베키스탄 국기를 달고 활약했던 추소비티나는 백혈병을 앓던 아들의 치료를 위해 독일로 귀화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독일 대표로 도마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아들이 완치 판정을 받자 2013년 우즈베키스탄 국적을 회복하며 두 번의 올림픽에 더 출전했다.
올림픽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보유한 추소비티나는 50살을 맞은 현재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수상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따낸 은메달이다.
오랜 시간 현역 선수로 활동하는 이유로 "나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다"고 밝힌 추소비티나는 "나는 내 자신과 싸우고 있고, 내가 이걸 할 수 있는지 아닌지 여전히 확인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2028 LA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체조는 젊은이들만을 위한 종목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싶다"고 말하며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41세 2개월의 나이로 이미 올림픽 역대 최고령 체조 선수라는 기록을 세운 추소비티나는 부상으로 작년 파리 대회를 포기해야 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자신의 경력 중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밝힌 추소비티나는 현재 대회에 나설 수 있을 만큼 회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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